Did you know there is a palace within the royal palace?
Located deep within the tranquil rear garden of Gyeongbokgung Palace, nestled among serene trees, lies Geoncheonggung Palace. This modern detached palace was where Gojong, the last emperor of the Joseon Dynasty, resided and is also the site of the Eulmi Incident, one of the most tragic events in Joseon history. Incorporating some Western architectural elements into the traditional palace style, this palace is more than just a residence; it vividly reflects the Joseon Dynasty at a crossroads of change.
Now, I will introduce the unique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stories that only Geoncheonggung Palace possesses, unlike the other palaces.
1. 경복궁 안에서 이름에 '궁'자가 직접적으로 붙은 유일한 건축물입니다.
'궁'이란 왕족의 거주 공간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적인 공간, 즉 주거 공간을 의미합니다. 또한 독립적인 영역으로 '궁'은 하나의 독립적인 건물일 수도 있지만, 여러 전각과 부속 건물을 포함하는 하나의 영역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궁들과 다른 전각이 모여서 대규모 복합공간인 경복궁, 창덕궁 등과 같은 궁(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다른 전각들은 그 기능과 위계에 따라 '전', '당', '각', '루' 등의 명칭으로 불립니다.
그중에 가장 주요한 것은 '전'이며 '전'은 공적인 용도의 건물이며 왕이 신하들과 함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의례를 행하는 가장 중요하고 격식 있는 건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궁궐의 중심 건물에 주로 '전'이 붙습니다.
경복궁에는 정전인 근정전과 사정전, 교태전, 강녕전 등이 있습니다.
'당'은 '전'보다는 위계가 낮지만, 주요한 건물에 해당합니다. 왕세자나 왕족들이 거주하거나, 정무를 보는 등 비교적 중요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전'보다는 규모나 장식이 간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각'은 주로 부속 건물이거나,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건물에 붙습니다. '전'이나 '당'보다는 규모가 작고 기능적인 목적이 강합니다.
'루'는 용도별로 분류된 건물의 하나로 다락 형태의 2층 이상 건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거나 연회를 베푸는 등 조망이나 향유를 목적으로 지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향일 뿐, 모든 궁궐 건물 명칭이 명확하게 이 기준에 따라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인 맥락, 건물의 특수한 용도, 또는 건축 당시의 상황 등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2. 한국사에서 외국인에 의해서 왕족이 살해된 유일한곳입니다.
건청궁 살해사건은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에 일어난 을미사변으로, 을미사변은 일본정부의 지시를 받은 일본인들이 건청궁에 무력으로 침입하여 왕후를 포함한 조선 궁중 인사들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한국 근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와 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은 조선의 대러시아 관계의 핵심에 고종의 왕후가 있다고 판단하고 명성왕후를 살해한 것입니다.
명성황후는 건청궁내에 있는 장안당 뒤뜰에서 살해된 뒤 옥호루에 잠시 안치되었다가 건청궁의 뒷산인 녹산에서 화장되었다고 알려집니다.
건청궁에서 명성황후를 잃은 고종은 아관으로 이동한 뒤 다시는 건청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종에게 건청궁은 부인의 참혹한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후 건청궁은 빈 건물이 되어 철거되었다가 2007년에 복원되었습니다.
3. 아시아 최초로 전기 가로등이 켜진 곳입니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지 8년 만에 우리나라에 근대 선진문물인 전구가 도입되었습니다. 전구를 밝히기 위해서 건청궁의 향원정에 설치된 발전기는 당시 동양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82년에 조선은 미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1883년 미국에 외교사절단인 보빙사를 보냈는데, 이때 미국을 다녀온 보빙사가 미국은 전등으로 인하여 밤이 대낮 같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이에 고종은 빨리 전기 가로등을 설치하라고 명했고, 이에 1887년 3월 6일에 아시아 최초로 에디슨전기회사 직원들이 조선에 와서 발전기로 전력을 얻는 전기 가로등을 건청궁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4. 건청궁은 건축적인 측면에서 다른 궁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건청궁의 건물에는 단청이 없는 소박함이 있으며 기단(높은 대) 위에 올린 건물이 많은 일반 궁들과 달리 지면과 거의 같은 높이에 위치하여 서양식 별장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고종이 서양식 건축에 관심이 많아 유리창과 넓은 창호를 사용하여 정원과 연못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설계하였습니다. 그래서 건물과 정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른 궁들은 조선 왕조의 유교적 질서, 격식, 위계에 맞춰 정비된 공식적인 공간이라면 건청궁은 고종이 자신만의 공간, 즉 심리적 안식처이자 그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해 정치적 거리 두기의 공간으로 별도로 지은 비공식 궁이라고 생각됩니다.
♣ Within Geoncheonggung Palace, there are Buksu-dang Hall, Nokgeum-dang Hall, Gonnyeong-hap Hall, Jangan-dang Hall, Hyangwonjeong Pavilion, and the site of Gwanmun-gak Pavilion, a Western-style building that no longer exists. These are not merely resting spaces but meaningful structures reflecting King Gojong's intentions and the circumstances of the late Joseon period.
If Geoncheonggung Palace itself was a space situated on the boundary between internal rest and external change, I believe these buildings each reveal the royal lifestyle and historical gravity within it in their own unique ways.

Thank you for reading this to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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